10월 2일자 머니투데이에 실렸던 부음소식인데 뒤늦게 발견하게 되어 올립니다.
고인의 명복을 빕니다.
김동만 전 해동화재해상보험 회장이 1일 서울대병원에서 노환으로 타계했다. 김 회장은 생전에 오상고절(傲霜孤節), 서리발에도 굽히지 않는 국화처럼 꿋꿋하게 살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.
1909년 전남 신안에서 태어나 6·25 한국전쟁 중 대구에서 사업을 시작했다. 1957년 덕일실업을 시작으로 태양증권, 해동화재해상보험 등 금융업으로 족적을 넓히며 주목을 받아왔다. 이어 1976년에는 해동상호신용금고를 인수한 후 업계 최고의 소비자금융업체로 육성, 기업공개까지 시키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.
대통령표창 및 국방부장관표창, 대한적십자상 등을 수상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했으며, 바쁜 와중에도 '삶을 예술처럼' 이라는 수필집을 발간하는 등 자신 뿐 아니라 세상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.
인생 후반기까지 열정적으로 살아왔지만 시대적 여건상 짊어지기 어려운 시련도 많았다. 해동신용금고는 신용위기의 태풍을 맞으며 갖은 노력에도 스러졌으며, 해동화재 역시 명맥을 잇지 못하고 해체됐다. 김 회장은 이들 금융기관을 살리기 위해 사재를 털어 출연금을 마련하고, 외자유치에 나서는 등 뼈를 깎는 노력을 펼쳤지만 결국 금융업에서 손을 떼야만 했다.
그의 인품과 노력을 높이샀던 주위에서는 재기를 적극적으로 권유했지만 김 회장은 미래를 젊은이들의 몫으로 넘기고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.
자제는 김건세씨(전 해동금고 부회장)가 있으며, 유해는 오는 3일 장지 풍산공원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.
<저작권자 © ‘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’ 머니투데이>

















